주 4일제 근무, 평일 중에 하루를 쉴 수 있다면 무슨 요일을 선택하시겠어요?
국어사전에 '휴일'은 일요일이나 공휴일 따위의 일을 하지 아니하고 쉬는 날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을 하지 않고 쉬어갈 수 있는 휴일이라는 단어는 참 설레고 기다려지는 말인 것 같아요.
우리 인생에서 휴일이 있어 휴식을 취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반대로 휴일이 단 하루도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끔직할 것 같아요.
예전에도 휴일은 있었을까요
창세기에도 6일 동안 천지창조의 업적을 마치고, 하루를 쉬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하죠. 그럼 우리는 어땠을까요.
조선시대에는 요일의 개념은 없었지만, 휴일은 역시 존재했다고 해요. 여러 기관, 계층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관리들이 10일마다 쉬었다는 기록도 남아있고, 주로 춘분, 추분과 같은 24절기나 설, 정월대보름, 추석과 같은 명절에 쉬었다고 해요. 다만 이는 관리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일반 백성들은 차이가 있었겠죠.
놀토라는 말을 기억하시나요? 지금은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토요일도 당연히 쉬는 날이 되었지만,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때만 해도 주 5일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던 때였어요. 그래서 토요일에는 격주로 학교를 갔었는데, 한 주는 놀토로 착각하고 늦잠을 자다가 지각을 한 적이 있었죠..
지금도 여전히 쉬는날도 없이 힘들게 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토요일 출근이 당연시 여겨졌다고 생각하면 정말 괴롭네요 :(
근무시간에 대한 얘기는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주제인 만큼 앞으로도 많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올해는 휴일이 며칠이나?
올해는 공휴일이 총 67일이라고 해요. 유독 주말과 겹치는 날이 많다고 하니 이보다 슬픈 소식은 없을 것 같은데요ㅜㅜ 가장 긴 공휴일은 추석 연휴로 9/30(수)~10/4(일)까지 총 5일간 쉴 수 있습니다.
휴일이 주는 의미
삶에 있어서 휴일, 휴식이 주는 의미는 말할 것도 없이 중요하겠죠. 저도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몇주동안 주말 없이 일해본 경험을 떠올리면 정말 삶에 만족도가 많이 떨어지고, 우울한 날의 연속이었어요.
휴일이 있어 쉬어갈 수 있다는 건, 우리가 하는 어떤 일이든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주 4일제 근무를 한다면..
저는 수요일에 쉬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일주일 중 수요일에 공휴일이 있어서 쉬었던 경험들을 떠올려 보면 그 한주가 훨씬 짧아지고, 수월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중간에 한번 쉬어갈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더라고요.
물론 주말에 붙여서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행을 간다면 주말 이틀보다는 조금 더 여유 있게 스케줄을 짤 수 있고, 월요병도 조금은 잊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무슨 요일에 쉬고 싶으신가요? 주말은 제대로 쉬고 계신가요.